경북까지 번진 아프리카돼지열병

충북 이어 경북까지 남하...지금까지 국내 2067건 발견
  • 등록 2022-02-08 오후 9:49:16

    수정 2022-02-08 오후 9:49:1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환경부는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5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경북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ASF는 경기·강원 접경지역에서만 발병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충북 등 남부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ASF 발병·발견 사례는 2067건에 이른다.

관계 기관은 폐사체 발견 지점 주변을 봉쇄하고 추가 폐사체를 수색 중이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포획트랩을 230개도 설치한다. 돼지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ASF가 확산하면 양돈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수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최근 백두대간을 타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장거리 전파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2.1.1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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