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롯데카드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롯데그룹 신용도 저하 가능성 확대 등 반영
  • 등록 2018-02-01 오후 6:01:35

    수정 2018-02-01 오후 6:01: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위지원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이번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진행 경과와 롯데그룹의 신용도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지원주체인 롯데그룹 신용도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경과 등을 종합 고려 시 지원능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선 지원 주체인 롯데그룹의 신용도 저하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판단이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등급 전망 변경과 호텔롯데 등 신용등급 조정으로 지원능력 약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배구조 개편 진행 경과를 볼 때 지원능력이 제고될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체크카드 시장 활성화와 카드산업 규제가 성장성에 부정적이지만 계열사의 우수한 유통업계 지위, 계열 영업에서 신용카드의 중요도를 감안하면 영업기반 안정성은 유지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2014년 고객정보 유출 관련 영업정지 후 회원기반, 이용실적 회복에 주력하면서 증가한 마케팅 비용은 수익성에 지속 부담이다.

위 실장은 “대손률·마케팅비용률 증가와 신규 조달금리 상승 전환은 부담 요인”이라며 “카드 대출 건전성 관리와 마케팅 비용 지출의 이용실적 개선 효과가 향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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