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대표 맥주 ‘클라우드’의 칼로리를 대폭 낮춘 저열량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한다. 주류시장에서 저도주, 저칼로리, 저당(糖)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감안해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을 준비한 것이다.
|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예상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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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등 기존 2종인 클라우드 맥주 제품군에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500㎖ 1캔 기준 99㎉ 열량으로 출시된다. 클라우드 500㎖ 1캔 열량(248.5㎉) 40% 수준이다. 여기에 맥주 발효 과정에서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가’(Zero Sugar·무설탕) 제품이란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저도주, 저칼로리, 저당을 선호하는 MZ세대의 기호에 맞춰 신제품을 준비했다. 롯데칠성은 작년 출시한 ‘펩시 제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제로탄산시장에서 코카콜라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류시장에서도 저칼로리·저당 주를 앞세워 오비맥주의 독주를 막아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의 도수는 3도로 기존 클라우드(5도) 대비 2도 낮다.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500㎖ 기준)는 135㎉에 4도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저도·저칼로리 주류가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이를 반영해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