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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213명 중 찬성 203명, 반대 1명, 기권 9명으로 추경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 원안인 14조원보다 2조9000억원 순증된 규모인 16조9000억원으로 가결됐다. 여야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3조3000억원을 증액하고 기존에 적용된 예비비 4000억원을 감액했다.
법인택시 기사와 전세버스 및 비공영제 노선 버스 기사 등 16만2000명에게는 소득안정자금으로 최대 1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애초 100만원이었던 지원금은 여야 합의에 따라 150만으로 증액됐다.
골프장 캐디와 학습지 교사를 비롯한 특고 및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68만명에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명목으로 최대 10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여야는 국채발행 없이 기금 여유자금과 특별회계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추경 합의처리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여야는 끝내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지원 범위와 대상과 관련해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3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대상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7월6일까지의 손실을 소급해 보상하고 손실보상 대상 업종에서 제외됐던 여행·관광업, 공연기획업종을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