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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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회 부의장 출마를 검토하던 5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성부의장 탄생을 기원하는 동시에 “하반기에 도전하겠다”고 출마를 미뤘다.
변 의원은 이날 오후 “성숙한 국회를 위해 ‘합의와 협치’의 길로 가겠다”며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의 여성국회부의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김상희 부의장 후보를 지지했다.
변 의원은 “73년 헌정사에 여성 의장단이 없었다는 지적은 오히려 남성 국회의원들에게 더욱 뼈아픈 지적”이라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한다. 여당이며 다수당인 우리당이 먼저 여성국회의장단 탄생에 나서야 한다는 대의에 공감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합의와 협치’를 강조했다. 변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경쟁이 아닌, 합의와 배려에 의해 출발한다면 300명 여야국회의원이 합의와 협치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백의종군’에 나서겠다고 했다.
변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할 엄중한 시기”라며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지금의 문재인정부가 우리의 시대정신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개혁입법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