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서울 미아동의 한 피시방에서 남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둘렀다.
일면식이 없던 두 사람 사이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순식간이었다고.
피해자 B씨는 이 사건과 관련 온라인상에 피해를 당한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A씨가) 나한테 계속 사과하러 갈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더니 어딘가에 전화해서 ‘나 내일 일 못가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말했다”며 “이 말을 듣고 바로 방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큐리티 가드로 일한다는 B씨는 사건이 일어난 후 피로 흰색 셔츠가 물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손바닥도 다쳤다”며 “병원 파업이라 겨우 한 군데 찾았다. 아까 한 번 쇼크 왔다가 링거 맞고 살아났다”고 말했다.
B씨는 이날 추가글을 통해 “목에 4바늘 꿰매고 지금 집에 왔다”며 “여자나 다른 사람이 당했으면 진짜 살인사건이 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나를 건드려서 이 이상의 피해가 없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