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경찰, 안천책임자 입건

  • 등록 2022-10-25 오후 8:00:08

    수정 2022-10-25 오후 8:00: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이 SPC그룹 계열사 샤니의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손 끼임 사고’와 관련한 공장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24일 SPC그룹 샤니 성남 공장 모습. 노동당국은 최근 근로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SPC그룹 식품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 관리책임자 A씨 등 2명을 형사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3일 오전 6시10분께 해당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B씨의 우측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설치된 사각 문틀 형태의 철제 출구를 지나간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사고 직후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 조사한 뒤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A 씨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B씨는 물론 함께 근무한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작업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수사를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니는 SPC그룹 계열사로, 최근 평택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사망한 SPL도 같은 그룹 소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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