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카풀서비스가 도입되고 모빌리티,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회복은 물론 주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2.10%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한달간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었다. 지난달 첫 영업일(3일) 대비 10.13%나 빠졌다.도입 예정이었던 카풀서비스가 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도입이 무기한 연기된 탓이다.
여기에 실적부진 우려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늘어난 62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3% 감소한 2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은 TV광고와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 멜론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부진해 시장기대치(333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풀서비스도 결국은 도입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높다. 정부가 카풀 도입을 통한 택시업계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카풀 등 차량공유서비스 도입은 이미 글로벌 추세기 때문이다.
이어 “5년, 10년 뒤에 사람들이 차를 사지 않고 공유차를 이용할 건지 말 건지에 대한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증시에서 우버(Uber)나 레프트(Lyft) 등 차량공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카카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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