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올해 두번째 호우특보…내일 남부지방 200mm 이상 강한 비

서울·경기 오후 4시 해제…포천·충북만 발효중
서울·경기 일강수량 67~92.5mm…서산 130mm 이상
27일 서울·경기·강원 그쳐…충청·남부 폭우 주의
  • 등록 2018-06-26 오후 5:47:00

    수정 2018-06-26 오후 5:49:45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26일 전국적인 장마의 시작과 함께 서울·경기·충청 등 수도권에 올해 들어 두번째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일(27일)까지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mm 이상의 강우가 지속될 예정이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서해5도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했지만 경기 포천과 충청북도 일부 지역(충주, 제천, 진천, 음성)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시간 당 15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이날은 중부지방 내일(27일)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들이 많으니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없게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의 일 강수량은 △서울 67mm △인천 89.9mm △수원 88.3mm △평택 91.5mm △안성 92.5mm △진천 79.5mm △당진 88mm △서산 130.2mm △태안 95.5mm를 기록하고 있다.

내일(27일)은 남부지방으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서울과 경기, 강원은 새벽부터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천둥과 돌풍,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 강수량(27일까지)은 △남부지방 80~150mm(전라, 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충청·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20~60mm(충청 100mm 이상) △서울·경기·강원·제주·북한 5~40mm 정도다.

이날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0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대구 24도 △부산 22도 △제주 2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수원 29도 △춘천 27도 △강릉 32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7도 △대구 30도 △부산 25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비 구름대의 남북 간 폭이 좁아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극명히 나뉘어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28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으나 비가 내리지는 않겠다.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다가 전북과 경북은 오후 들어 그치겠다. 모레(28일) 오후부터 밤 사이 중부내륙과 전북동부내륙, 경북북부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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