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1분기 호실적 기대…손해율 개선·보험료 인상 효과

  • 등록 2017-04-20 오후 4:54:47

    수정 2017-04-20 오후 4:54:4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1분기(1∼3월) 손해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 2월 순이익은 3705억원으로 전년동기 1728억원 대비 1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도 2월 순이익 1142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68.6% 늘었고, 메리츠화재도 587억원으로 57.75% 증가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251억원)과 KB손해보험(671억원), 현대해상(690억원)의 순이익도 각 35.0%, 12.67%, 10.84% 늘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일반손해율 개선과 함께 장기 위험손해율이 10%포인트 낮아지면서 전체 손해율이 3.8% 개선된 영향 때문이다. 실제 이들 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 증감률은 1~8% 수준이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 1분기 손보사들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매각 이익 2600억원이 발생하면서 올 1분기 5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동부화재는 올 1분기 157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 전년대비 78%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역시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20%, 34%, 46% 등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실손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손해율 개선 효과로 실적개선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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