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지난달 말께 서울중앙지검에 국제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외사부가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LG화학 측이 지난달 아람코 명의의 납품대금 계좌 변경 통지 이메일을 받으면서 일어났다. LG화학 업무담당자는 이메일과 계좌 명의를 확인한 후 거래대금 240억원을 송금했다. 평소 LG화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과 거래관계를 유지해온 탓에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
LG화학 측은 “이 사건은 주요 거래선에 대한 조직적인 이메일 해킹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은행과 거래 상대방에게도 과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책사유에 대한 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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