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글로벌기업 사칭 이메일에 240억 날렸다

LG화학, 검찰에 이메일 해킹 사건 관련 수사 의뢰
  • 등록 2016-04-28 오후 6:32:21

    수정 2016-04-28 오후 6:32:21

[이데일리 최선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석유회사 아람코를 사칭한 이메일로 인해 수백억원의 거래대금 손실을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지난달 말께 서울중앙지검에 국제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외사부가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LG화학 측이 지난달 아람코 명의의 납품대금 계좌 변경 통지 이메일을 받으면서 일어났다. LG화학 업무담당자는 이메일과 계좌 명의를 확인한 후 거래대금 240억원을 송금했다. 평소 LG화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과 거래관계를 유지해온 탓에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메일에 명시된 계좌는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과 무관한 제3자의 계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LG화학은 이번 사건이 이메일 해킹을 통한 무역대금 사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측은 “이 사건은 주요 거래선에 대한 조직적인 이메일 해킹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은행과 거래 상대방에게도 과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책사유에 대한 다툼이 예상된다.



▶ 관련기사 ◀
☞LG화학, 中서 첨단소재 기술 선보인다..글로벌 고객 확보
☞‘새 대주주의 힘’ 팜한농, 신용등급 추가상승 예고
☞LG화학, 1분기 실적 전자·전지부문이 아쉽다-하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