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요커 오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수혜株 '급락'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수 반등없어..올릭픽 수혜 실종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한화갤러리아타임..올림픽 기간 10% 급락
5G 관련 통신주도 지지부진..정부 통신비 인하 규제 더 큰 '악재'
  • 등록 2018-02-26 오후 7:57:09

    수정 2018-02-27 오전 10:15:31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평창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수혜주(株)는 없었다. 기다렸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창을 찾지 않았고, 기대했던 수혜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와의 적극적인 해빙무드가 부족했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올림픽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전날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성황리에 마친 26일 대표적 올림픽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을 기대했던 파라다이스(034230)하나투어(039130)의 주가는 전날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인 VIP 고객 급감으로 4분기 적자전환한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4.48% 급락한 1만 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올림픽 기간 내내 하락해 11.6%가 빠졌다.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을 기대했던 하나투어도 전일 대비 4.41% 하락한 10만 8500원으로 장를 마쳤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종가(10만 9500원) 대비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올림픽 관광객 특수로 면세점 매출 증대를 예상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주가 역시 올림픽 기간 내내 하락했고, 이날 전일 대비 3.56% 급락해 하락폭을 키웠다. 올림픽 기간 동안 주가는 10.5%가 하락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국 정부와의 해빙 무드가 없었다”며 “중국 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패키지 관광객들이 여전히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강원랜드(035250), 용평리조트(070960) 등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전체 입국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그 중 중국인은 46%나 급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에서 일부 지역에 대해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했지만 여전히단체 비자의 경우 발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반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초 5G 기술 도입으로 주목을 받았던 관련 통신주들의 성적표도 부진했다.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업종 지수도 올림픽 기간 내내 제자리걸음했다. 9일 올림픽 개막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12일 339.68로 최저가를 찍었다. KT 관계자는 “5G 관련 기술이 실제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라며 “현재는 평창올림픽 수혜보다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종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기술 관련주는 올림픽 기간 동안 반짝하는 일회성 모멘텀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펀더멘 털을 보유한 업종이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