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성황리에 마친 26일 대표적 올림픽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을 기대했던 파라다이스(034230)와 하나투어(039130)의 주가는 전날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인 VIP 고객 급감으로 4분기 적자전환한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4.48% 급락한 1만 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올림픽 기간 내내 하락해 11.6%가 빠졌다.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을 기대했던 하나투어도 전일 대비 4.41% 하락한 10만 8500원으로 장를 마쳤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종가(10만 9500원) 대비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그밖에 강원랜드(035250), 용평리조트(070960) 등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전체 입국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그 중 중국인은 46%나 급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에서 일부 지역에 대해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했지만 여전히단체 비자의 경우 발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반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이종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기술 관련주는 올림픽 기간 동안 반짝하는 일회성 모멘텀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펀더멘 털을 보유한 업종이 수혜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