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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5년 예산, 2016년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2016년 예산이다
정부안보다도 20억 원 더 배정, 지역기반게임산업 육성 (150억 원)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지역기반게임산업’ 육성이다. 2015년에는 70억 원에 그쳤던 예산이 올해는 80억 원 늘어난 15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서울 외 지역 게임산업을 키우기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기반게임산업 육성’ 예산은 6개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30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권은 스마트 게임콘텐츠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어서 부산, 경남권은 30억 원이 들어가며 게임과 다른 콘텐츠나 산업을 연계하는 ‘융합형 게임산업 육성’이 주요 과제다.
전라도 역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나누어 예산이 배정됐다. 기능성게임 산업 육성을 내건 전북권에 20억 원, 체감형 게임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 광주·전남권에 30억 원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VR, AR과 같은 신 기술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대전·충청권에 20억 원, 차세대 게임 개발과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 경기권에 2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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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과몰입 예방과 기능성게임이 핵심, 건전 게임문화 조성 (49억 원)
49억 원이 배정된 ‘건전 게임문화 조성’은 게임 과몰입 예방과 기능성게임이 중심을 이룬다. ‘게임 과몰입 예방’을 목적으로 한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에는 25억 원이 투입된다. 게임 과몰입 실태조사 및 연구에 9억 원, 교사 및 학부모 대상 연수프로그램에 10억 원, 건전게임문화 가족캠프와 보드게임 페스티벌이 포함된 ‘게임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 운영’과 공익광고 제작 및 송출을 주로 한 ‘건전문화 확산 홍보’에 각각 3억 5,000만 원과 3억 원이 투입된다.
기능성게임 활성화에는 23억 5,000만 원이 들어간다. 기능성게임 제작 지원에 13억 원, 홍보 및 보급’에 3억 5,000만 원, 몸으로 즐기는 체감형 기능성게임 개발에 5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여기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굿게임쇼 코리아 개최에 2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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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등 새 영역 발굴,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 지원 신설 (42억 원)
이번에 신설된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 지원’에는 예산 42억 원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인디게임, 스마트TV 등 새로운 시장을 먼저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새 영역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관련 생태계를 꾸릴 것인지를 연구하는 ‘첨단 융복합 게임 발전 전략 및 생태계 구축 전략 연구’에 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어서 가상현실, 스마트 TV 등 새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21억 원이 들어간다. 이어서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15억 원, 스타트업 및 인디게임 제작 지원을 주로 한 ‘게임산업 생태계 다양성 기반 구축 지원’에 3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 (37억 5,000만 원)
게임 중소 개발사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에는 2015년보다 16억 4,000만 원이 감소한 37억 5,000만 원이 배정됐다.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 예산 감소에 대해 문체부는 “한정된 예산에서 우선순위에 있는 산업에 좀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조정했다”라고 답했다.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중소 개발사 18개사가 입주해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 17억 4,500만 원이 포함된다. 해당 예산에는 게임기업 인큐베이팅과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기업 경영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서 플랫폼 구분 없이 색다른 게임 발굴을 목적으로 한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20억 500만 원이 배정됐다.
2015년보다 10억 원 이상 증액, e스포츠 활성화 지원 (26억 4,200만 원)
e스포츠 활성화에도 2015년보다 10억 원 이상 늘어난 26억 4,200만 원이 투입된다.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실태조사 등이 포함된 ‘생활문화 e스포츠 육성’에 6억 5,000만 원이, 전국 및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가 주를 이룬 ‘장애인 e스포츠 진흥에 2억 9,000만 원이 쓰인다.
이어서 국제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e스포츠 글로벌 리더쉽 육성’에 10억 원, e스포츠 종목선정기관 지원에 5,000만 원, 2016년 2월에 완공되는 상암동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 설치되는 ‘e스포츠 아카이브’ 구축에 6억 5,200만 원이 투입된다. ‘e스포츠 아카이브’는 e스포츠에 관련된 데이터 및 자료를 보관하는 별도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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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인재 육성 시작,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 지원 신설 (20억 원)
2016년 게임 예산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 지원’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 준비 지원에는 20억 원이 투입된다. 게임 마이스터고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실무에 뛰어들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곳이다. 따라서 교육용 PC와 실습실 구축, 개발 서버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15억 원이 투입되며, 학생들이 바로 취업할 수 있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5억 원이 들어간다.
지스타와 KGC 후원,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16억 4,200만 원)
국제게임전시화와 국제게임컨퍼런스 개최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와 게임산업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에는 16억 4,200만 원이 배정됐다. 쉽게 말하자면 지스타, KGC와 같은 게임행사와 매년 진행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그리고 ‘게임자격증’으로 대표되는 게임 국가기술 자격검정이 주를 이룬다.
우선 ‘게임 국제교류 활성화’에 7억 원이 투입되는데, 여기에는 지스타와 KGC, 한중게임문화축제,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와 같은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서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 개최에 1억 원, 게임산업 현안 협의체 운영과 게임백서 발간, 게임 정책과제 연구 등이 포함된 ‘게임산업 정책정보 기능 내실화’에 3억 5,000만 원이 배정됐다. 여기에 게임 국가기술 자격검정 지원에 4억 원이, 게임산업육성을 위한 ‘경상사업비’에 9,200만 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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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개발사 육성 및 수출 지원, 모바일 게임산업 육성 (10억 원)
마지막으로 국내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 육성과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 ‘모바일 게임산업 육성’에 10억 원이 배정됐다. 해당 비용은 중소업체 22개사가 입주한 ‘모바일게임센터’ 운영에 3억 원, 해외에 진출하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로컬라이징이나 테스트 장비, 버그 추적 및 수정을 지원하는 ‘현지화 지원’에 7억 원이 쓰인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