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신임 CEO에 짐 랜존 전 CBS인터랙티브 사장

틴더, 8월 3일부터 짐 랜존 신임 CEO 체제로
동영상 스트리밍·구독 서비스 구축 성과
코로나에도 2분기 가입자수 32만명 늘어
  • 등록 2020-07-28 오후 5:16:29

    수정 2020-07-28 오후 5:16:29

짐 랜존 틴더 신임 CEO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데이트 앱 ‘틴더(Tinder)’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짐 랜존 전 CBS인터랙티브 CEO가 올랐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017년부터 틴더를 이끌고 있는 엘리 세이드먼 CEO가 물러나고 오는 8월 3일 짐 랜존 신임 CEO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 보도했다.

짐 랜존 신임 CEO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CBS 인터랙티브에서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을 도입해 CBS 인터랙티브가 뉴스와 스포츠, 오락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다루며 구독 시스템을 갖추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틴더 운영사인 매치그룹의 샤르 듀베이 CEO는 짐 랜존 신임 CEO가 글로벌 기술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구독 경험을 구축하는 등 실적을 강조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데이트 앱 유료 가입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틴더에 합류한 짐 랜존 CEO는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틴더는 사상 최초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4월부터 가입자가 안정되며 올해 1분기 가입자가 약 10만명 늘었지만 가입자 증가폭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분기로 접어들며 틴더는 빠르게 가입자 증가율을 회복하고 있다. 로렌 카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모바일 앱 다운로드가 추적한 틴더의 2분기 가입자는 32만7000명으로,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11만7000명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 늘어난 수준이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센스타워에 따르면 틴더는 지난 6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제치고 매출 1위 앱에 등극했다.

틴더는 오는 8월 4일 2분기 실적보고에서 코로나19가 데이트 앱 사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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