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철강업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세계 수요가 6% 감소하리란 전망(세계철강협회)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포스코 역시 줄어든 수요에 어려움을 겪으며 16일부터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멈추는 등 탄력 조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흘 이상 설비가 멈춘 사업장의 직원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 휴업을 실시한다. 포스코가 창사 이래 유급 휴업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유급 휴업하는 직원에겐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한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일부 공장에서 휴업이 진행되고 개인별로 다르지만 많게 10일 정도 (휴업)할 것”이라며 “직원들과 잘 설득하고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가동 중단되는 설비에 고로(용광로)가 포함되는지와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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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 등을 모금해 1000억원을 조성했으며 기업은행이 이를 시중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계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사에 18일부터 대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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