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놈만 된다"…거침없이 하이킥 하는 종목은?

8일 종가 기준 45개사 52주 신고가 `경신`
코스피 10곳 그쳤지만 코스닥 35곳으로 3배 넘어
카카오·한솔제지·메디아나·유비케어 등
  • 등록 2020-05-11 오후 5:26:42

    수정 2020-05-11 오후 5:26:4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락했던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1분기 탄탄한 실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일부는 하반기에도 실적모멘텀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 10개사, 코스닥 35개사 등 총 45개사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680선을 회복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20일(2195.50)대비 11.4%나 밑도는 1945선에 머물렀다.

45개사 중 분기 실적 추정치가 제시된 13곳 중 단 3곳을 제외한 10곳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는 1분기에 88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18.9%나 증가했다. 의료장비·서비스 업체인 메디아나(041920)는 1분기 32억원의 영업익으로 전년동기대비 196.1%가량 늘어났다.

한솔제지(213500)의 1분기 영업익은 409억원(이하 전년동기비 증가율 93.6%), 콜마비앤에이치(200130) 241억원(44.3%), 삼양식품(003230) 216억원(36.5%), 유비케어(032620) 43억원(36.5%), 종근당(185750) 217억원(36.4%) 등도 두 자릿 수 증가세다.

이들 10개사 중 카카오, 메디아나, 콜마비앤에이치, 유비케어, 다나와 등 5곳은 2분기에도 두 자릿 수 이상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134.7% 증가한 950억원, 메디아나 역시 290.1%나 늘어난 102억원으로 추정됐다. 콜마비앤에이치와 유비케어, 다나와는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17.5%, 29.8%, 21.4% 늘어난 233억원, 50억원, 74억원으로 예상된다.

3·4분기 실적 추정치가 전년동기비 증가세를 이어가는 곳은 카카오, 메디아나, 콜마비앤에이치, 삼양식품, 유비케어, 종근당 등 6개사다.

연간실적 컨센서스가 제시된 17개사 중에선 우주일렉트로(065680)를 제외한 16곳의 영업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케이피에스(256940), 알테오젠(196170)은 각각 5억원, 7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11곳은 두 자릿수 증가세가 기대된다. 키다리스튜디오(020120)유한양행(000100)의 올해 영업익이 각각 37억원, 6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메디아나 906억원(이하 영업익 증가율 219.4%), 카카오 4150억원(100.7%), 알서포트(131370) 94억원(62%), 유비케어 154억원(24.9%), 콜마비앤에이치 882억원(24.9%), 삼양식품 931억원(18.9%), 컴투스(078340) 1463억원(16.2%), 종근당 847억원(13.5%)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선 좀 더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발 2차 증시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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