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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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 한 곳이 폭격을 받았다. 하지만 누가 공격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보복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피해가 발생,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 소행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AFP통신 및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TV 및 시리아 인권관측소를 인용, 이날 오전 시리아 정부군의 T-4 공군기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곳에는 시리아 정부군은 물론, 러시아,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함께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란 병력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폭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프랑스 등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뒤에 이뤄져 의문을 낳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 국방부 모두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타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2월에도 같은 곳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져서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이 지속되는 지난 7년 동안에도 여러 차례 시리아 정부군, 이란, 헤즈볼라 관련 시설들에 폭격을 가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역시 시리아 군사 거점을 폭격하기 전 이스라엘 전투기가 주로 지나다니는 항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