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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펀드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사모투자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컨소시엄 등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CPS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PS는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를 말한다. 전환에 관한 사항은 모두 전환사채에 준해 정해지고 총 발행주식의 25% 범위 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이랜드월드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50%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지주사 격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 손자회사 이랜드파크를 자회사로 올려 지주사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기는 이랜드리테일 상장 직후로 예정돼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이자율이 높은 부채 등을 해소해 차익금을 자본금으로 바꿔 건전한 기업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향후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유리한 입장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등 선순환이 이뤄질 뿐 아니라 IPO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