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1800달러 돌파…올들어서만 81% 올라

  • 등록 2017-05-11 오후 5:14:07

    수정 2017-05-11 오후 5:17:46

/로이터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800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일(런던 현지시간)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1824달러를 찍었다.

이는 지난 9일 비트코인 가격이 1700달러를 사상 최초로 돌파한지 이틀만이다. 지난 이틀 동안만 시총이 100억달러가 넘게 증가했다. 올들어서는 81% 오른 셈이다.

이같은 가격 급등은 지난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덕분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미시간주 미네아폴리스에서 미네소타하이테크협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 참석해 앞으로 비트코인 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보안 기술이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메인스트림으로 편입시키는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일본이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합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도 올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장기적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게이트코인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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