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총기난사 사고가 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정문으로 군 관계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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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13일 오전 서울 내곡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
총기 사고가 발생한 직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예비군인 것처럼 꾸민 사고 목격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총기난사범이 내가 사격하고 난 다음 대기열에 있었다” “난사범이 이쪽으로 총을 겨눴다” 등의 표현과 함께 소총이 발사된 이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 모습이 묘사돼 있다. 이어 “확성기로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친 난사범의 음성과 함께 마지막 총성이 울렸다”고 적혀있다.
목격 글이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자 군 당국은 “해당 내용은 허구”라며 유언비언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글에서 난사범이 외쳤다고 알려진 ‘알라후 아크바르’는 ‘신은 위대하다’라는 이슬람교의 아랍어 신앙고백이다. 그러나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이 표현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로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예비군 사고 목격담 거짓이었구나” “생생하게 담겨 있어 진짜인줄 알았네” “예비군 훈련 받을때도 이제 조심해야 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