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배우 홍광호와 김수하가 13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연상을 품었다.
| 뮤지컬 ‘일 테노레’ 넘버 ‘오페라 레슨’ 중 배우 홍광호(윤이선 역)의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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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하(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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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 테노레’에서 윤이선 역을 연기한 홍광호는 남자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후보에는 김준수(드라큘라), 마이클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준상(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임규형(디어 에반 핸슨), 조정석(헤드윅) 등이 함께 올랐다.
홍광호는 “행복하게 공연한 작품으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함께한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데스타운’에 에우리디케 역으로 출연한 김수하는 여자주연상 수상자로 꼽혔다. 함께 후보에 오른 민경아(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박지연(일 테노레), 이아름솔(홍련), 차지연(파과), 홍나현(홍련) 등을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수하는 “올해로 데뷔한 지 딱 10년이 된다. 처음엔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는데, 꿈꾸던 주연을 맡게 된 이후부터는 지치고 힘들고 외롭기도 했다”며 “제가 이겨낼 수 있게 힘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데스타운’은 힘들고 지쳤을 때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공연하면서 단 한 회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다”며 “행복하고 감사하게 공연하며 위로받았다. 함께 울고 웃어준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