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전곡으로 오는 12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 오른다.
| 피아니스트 문지영. (사진=금호문화재단) |
|
금호문화재단 ‘이상’(理想)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 문지영은 오랫동안 품어온 과감한 도전을 실현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앞서 문지영은 ‘이상’ 시리즈를 통해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을 탐구했다.
바흐는 파르티타를 비롯해 꾸준히 모음곡 양식을 연구했고 독창적인 모음곡을 작곡했다. 그 중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는 구조와 화성에 대한 이해는 물론 복잡한 패시지를 풀어나가는 깨끗하고 간결한 타건 등 연주자의 섬세한 해석을 요구한다. 총 6곡으로 전곡 연주 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작품이다.
문지영은 바흐에 대해 “후대의 모든 작곡가들에게 뿌리가 돼주며 독일 음악만의 차별화되는 명맥을 남긴 작곡가”라며 “가장 순수하게 본질을 유지할 수 있는 깨끗한 해석으로 작품에 담긴 의미와 이상을 오롯이 전하고 싶다”고 공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문지영은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부소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아시아 필하모닉, 일본 필하모닉,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파리 에꼴노르말 코르토 홀, 뉴욕 스타인웨이 홀, 영국 위그모어 홀 등 전 세계 저명한 공연장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