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남북 군 연락통신선 복원에 대해 “여전히 저쪽(북한)의 심기를 살피면 핫라인 복원이 큰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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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을 만나 “원래 핫라인이 끊어진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복원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북핵이라든지 남북 간 민감한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통신선이 복구된 마당에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해수부 공무원 사살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을 주장하고 (북한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북 간 관계가 발전하려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할 말은 해야 한다. 그런 게 안 되고 또 여전히 저쪽의 심기를 살피면 핫라인 복원이 큰 의미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