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 질쏘냐…넷마블 전체 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

연봉 800만원 개발직군 초봉 5000만원 등 넥슨과 같아
인재 수급 경쟁 촉발…엔씨소프트 대응도 주목
넷마블, 식대 지원금도 연간 120만 포인트로 인상
  • 등록 2021-02-10 오후 4:43:28

    수정 2021-02-10 오후 4:43:28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넷마블(251270)이 넥슨에 이어 연봉 인상안을 공표했다. 연봉 인상 수준과 개발직군 초임까지 넥슨과 똑같이 맞췄다. 경쟁사를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달 직원 연봉협상을 앞둔 엔씨소프트의 대응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10일 오후 넷마블 사내공지를 통해 전 임직원 800만원 인상 계획이 공개됐다. 신입 공채 초임의 경우 개발직군은 5000만원, 비개발 직군은 4500만원으로 시작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오늘 오후 연봉인상안 관련 사내 공지가 게재됐다”며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과 우수 인재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넷마블의 연봉 인상안 발표는 넥슨과 마찬가지로 인재확보 차원에서도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는 넥슨이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하고 신입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맞추자 우수 인재가 쏠릴 것을 우려한 바 있다.

한편 넷마블은 주변 상권과 상생을 고려해 2월말 이전을 완료할 신사옥에 사내식당을 두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3월부터 기존 식대 지원금 10만원에 추가로 월별 10만원 상당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연간 총 120만 포인트다. 석식의 경우에도 지원금액을 기존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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