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0~11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700~2만6100원)의 하단인 2만27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암 진단 분야의 기술을 갖춘 분자진단 기업이다. 회사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암 예후 진단, 개인 맞춤 치료에 이용 가능한 동반진단, 발병 이전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기진단 등 3가지 영역에서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 투자자들께서 공모밴드 상단 혹은 그 이상으로 참여했다“며 ”진단 관련 업종에서 저평가되었다는 점, 젠큐릭스의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점 등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이미 허가 완료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폐암 동반진단 검사의 매출 확대를 강하게 이끌 계획”이라며 “동반진단 관련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내년 초 대장암과 간암 조기진단 검사들을 출시하는 등 매출원을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인 브라질에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이 시작된 상황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실적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있어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젠큐릭스의 외형 확대를 자신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