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086900)는 전거래일보다 5만7300원(-30%) 하락한 13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메디톡스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867억8000만원 규모의 메디톡신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제조 및 판매중지 처분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42.1%에 해당한다.
이에 한때 13만원대까지 밀려났던 메디톡스의 주가도 등락을 이어가면서 18~19만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식약처가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의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하고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주가의 낙폭을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내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며 제품 신뢰도와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업 측의 품목허가 취소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등의 대응이 가능할 수 있으나 불확실성 해소까지는 장기간 소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툴리늄 톡신(톡신) 경쟁사가 품질부적합 이슈로 허가취소 위기에 직면하면서 휴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면서 “휴젤은 경쟁사와 국내시장 약 85%를 양분하고 있어 경쟁사가 판매금지를 당할 경우 휴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