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확산] 젊은연극제, 20일 개막식 '아예 취소'

폐막식도 불투명…상황 전개 추후 공지
15일부터 다음달 5일 대학로 일대 열려
50여개교 출전...학교별 재기발랄 무대
  • 등록 2015-06-10 오후 7:18:04

    수정 2015-06-10 오후 7:20:29

2015 제23회 젊은연극제 공식 포스터(사진=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3회 젊은연극제 개막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당초 13일에서 20일로 미뤄졌다가 아예 취소됐다. 다만 연극제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10일 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긴급회의 결과 개막식을 20일로 연기하는 것이었으나 현재 메르스 확산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개막식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집행위는 9일 젊은연극제 공식 사이트 공지사항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

집행부 관계자는 “개막행사에 힘쓴 교수 및 학생들의 실망이 크리라 생각하지만 집행부의 결정을 이해하길 바란다”며 “더불어 폐막식도 현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메르스 전개에 따라 폐막식 규모와 취소여부는 추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젊은연극축제는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협회 외 등에서 후원하는 전국 연극영화계열 대학 공연예술축제로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대학로 예술극장 3관 외에 8개 극장에서 펼쳐지며 올해는 약 50여개교의 학교가 출전한다. 올해 주제는 ‘젊은 연극, 변화의 깃발을 들다’로 각 학교별 개성과 창의로 무장한 재기발랄한 젊은 연극들이 펼쳐질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제 13회 전국청소년 독백연기경연대회 본선이 21일 진행되며 ‘제 5회 청춘프린지’가 23일부터 28일 펼쳐진다. 이밖에 학술행사로 전문공연예술가들의 마스터클래스 및 학생교류활동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폐막식은 현재 7월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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