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해안 경계, 첨단 무인수상정이 책임진다

LIG넥스원, 해검-Ⅲ 실물 공개
육군 노후화 한 경비정 대체
연안 경계 및 신속 대응 임무 수행
  • 등록 2020-11-18 오후 4:42:39

    수정 2020-11-18 오후 4:42:39

LIG넥스원은 ‘DX코리아 2020’에서 무인수상정 ‘해검-Ⅲ’ 실물을 전시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이 18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서 노후화 한 육군 경비정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무인수상정을 공개했다.

해검-Ⅲ으로 명명된 이번 무인수상정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민군 기술 협력 사업으로 개발된 것이다.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12.7㎜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2.75인치 유도로켓으로 무장한다. 20㎞ 떨어진 육상기지에서 24시간 원격운용 및 통제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형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신용화 LIG넥스원 미래기술사업부장은 “해검-Ⅲ는 유·무인 동시 운용이 가능하고 경로점을 따라 자율 운항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멀티빔 소나를 이용한 수중 감시정찰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현재 1990년대 도입한 20여대의 경비정을 교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검-Ⅲ가 전력화 되면 작전기지 주변 연안이나 도서지역, 레이더 사각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난 사고 상황이나 재해 현장에 대한 초기 확인 등 대민 지원 임무도 기대된다.

특히 해검-Ⅲ는 파고 2.5m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으며 4m의 파고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해 전남 여수에서 이뤄진 육군 해안경계 임무 드론봇 전투실험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기상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바 있다. 내년 2월에는 육군 태안대대가 해검-Ⅲ를 도입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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