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션·뷰티 브랜드 중국 진출 "이젠 동영상 B2B로"

국내 동영상 B2B 커머스 플랫폼 '트랜쇼' 중국 진출
  • 등록 2019-06-04 오후 6:03:11

    수정 2019-06-04 오후 6:03:11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동영상 기반의 국내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의 패션·뷰티·생활건강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트랜쇼 이종환 공동대표가 지난 3일 서울 반포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트랜쇼와 글로벌커머스 업체 뷰티스트케어의 ‘전략적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트랜쇼)
동영상 기반 모바일 B2B 플랫폼 ‘트랜쇼’는 지난 3일 저녁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커머스 업체 뷰티스트케어와 서울 반포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와 업계 관계자와 중국측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파트너십 체결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론칭한 동영상 기반 모바일 B2B 플랫폼 ‘트랜쇼’는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성수동의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올린 뒤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트랜쇼와 전략적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중국 선전의 뷰티스트케어는 중국 현지 B2B2C 업계의 선두주자다. 이번에 내한하는 뷰티스트케어와 트랜쇼를 통하여 DAIYANZHENXUAN, DALINGJIA, YUNJI, BEIDIAN 등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판매상를 활용, 패션·뷰티·생활건강의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의 가교 역할을 한다.

중국 뷰티스트케어는 이번 트랜쇼와의 전략적 파트서십 제휴로 중국내 ‘유통혁명’에 중심에 있는 ‘채널’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업체와 소상공인 제품을 중국내 온라인 유통망에 직접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직접 유통을 원하는 국내 중소업체와 소상공인들은 한국 ‘트랜쇼’ 플랫폼에 자사의 제품 등과 관련한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기만 하면, 중국 파트너 뷰티스트케어가 동일한 동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 실시간 배포하여 각 판매상이 자신의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된다.

특히 국내 생산자들은 희망하는 최소 주문량, 최대 주문량 등을 자사의 생산 일정이나 스펙에 맞게 선택함으로써 ‘실시간 거래’를 도모함은 물론 ‘거래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 트랜쇼의 설명이다. 독창성을 갖춘 소상공인들이 그동안 글로벌 시장 진출 때 고민하던 재고물량 및 샘플 비용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혁신적인 유통방식이라고 트랜쇼 관계자와 뷰티스트케어 임원은 강조했다. 트랜쇼는 또 글로벌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판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미 배송망 시스템을 갖춰 놓은 상태다.
(왼쪽부터)뷰티스트케어 최고운영책임자 루즈, 트랜쇼 박민범 공동대표, 뷰티스트케어 최고경영자 마이클 영, 트랜쇼 이종환 공동대표·조영선 최고재무책임자.(사진제공=트랜쇼)
트랜쇼 이종환 공동대표는 “트랜쇼 플랫폼의 중국 진출로 1800조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E-커머스 시장에 독창성을 갖춘 한국의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들이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마련됐다” 며 “특히 실력을 갖추고도 마케팅 비용이나 재고부담, 샘플 원가 등으로 고전했던 국내 업체들이 ‘최소수량, 최대수량’ 등을 사전에 선택할 수 있음으로써 거래의 성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뷰티스트케어 마이클 양 대표는 “이번 협약식으로 한국의 우수한 중소상공인들이 직접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가교를 마련했다” 면서 “트랜쇼의 업력과 신용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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