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입건…'업무상 배임 혐의'

회사 경비인력 사적 이용 의혹…용역업체 관계자 등 참고인 14명 조사
  • 등록 2018-06-11 오후 4:45:27

    수정 2018-06-11 오후 4:45:27

자택공사에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회사 경비인력을 자택에서 일하게 하고 비용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양호 회장과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 원 모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경비를 용역업체 A사에 맡기고 그 비용을 정석기업이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정석기업과 A사 관계자, 전·현직 경비원 등 참고인 14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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