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시회 육성, 민관 합동으로 노력해야"

18일, 전시업계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국회토론회
  • 등록 2017-04-18 오후 4:33:55

    수정 2017-04-18 오후 4:33:55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장, 이홍규 한국전시산업진흥회과 토론 발표자들이 국내 전시산업 육성을 응원하는 의미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소상공인포럼과 공동으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내 전시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 전순옥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전시산업을 세계적인 전시회로 육성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전순옥 위원장은 축사에서 “소상공인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마케팅 인프라인 전시회를 소공인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전시업계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봉석 경희 교수와 한정현 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시관련 정부정책이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위주에서 국내전시회 육성으로 전환해야 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효춘 KINTEX 부사장은 “전시장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공공재라는 인식을 토대로 운영돼야 하며, 특히 전시장 신증축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야 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숙박, 판매, 관광시설 등과 연계한 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전시장이 컴퓨터 본체라면 전시회는 운영체제(OS)와 같다”면서 “차기 정부가 국내 전시회 육성에 연간 300억원씩 5년간 총 1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1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승훈 글로벌비즈익시비션 대표는 “산업 정보 접근 능력이 취약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겐 국내전시회가 산업 트랜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접점으로 전시회가 매우 유용하다”면서 “전시회에 참가하고 싶어도 비용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참가비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정된 정부예산만으로는 전시산업발전에 필요한 공적자금을 충당하기 어려우므로 영화발전기금과 비슷한 성격의 전시산업발전기금을 설치하자”며 “민간전시회에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민관합동 전시회의 모델을 정립하여 국내 전시회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앞당기자”고 덧붙였다.

이창현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전시회를 통하여 성과를 내려면 좋은 전시회, 적합한 전시회를 분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내전시회 참관객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하면서, “전시회 참가를 통한 성과창출을 위해서는 컨설팅 및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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