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스타’ 함께한 베이징 한류행사 “판로 개척 계기 되길”

주중대사관·교민단체 등 ‘2024 베이징 K페스타’ 개최
43개 부스 운영, 한국 농수산식품·생활용품 등 전시·판매
K팝 댄스 등 한국 문화 홍보, 샤오홍수 방송 동시 진행
  • 등록 2024-10-25 오후 7:06:28

    수정 2024-10-25 오후 7:06:2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중국 베이징에서 모처럼 한국 기업과 문화를 널리 홍보하는 행사가 열렸다.

25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포스코센터에서 K페스타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5일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베이징포스코센터에서는 ‘2024 베이징 K-FESTA’(이하 K페스타)가 개막했다.

K페스타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고 한국 기업들의 상품·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주중한국대사관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현지 교민 단체, 관련 기관 등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다.

aT 중국지역본부, 수협중앙회 칭다오지원센터, 재중한국외식협회, 북경한국인회,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가 주관하고 포스코 차이나가 후원을 맡았다.

올해 4년째를 맞은 K페스타는 우리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왕징 지역에서 실내 행사로 열린다.

행사장에는 한국 농수산식품, 한식, 생활용품 등 43개 부스가 운영돼 전시·시식·판매 활동을 펼친다. 특히 중국의 대표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로 ‘한국판 인스타’로 불리는 샤오홍수(Xiaohongshu·小紅書)의 한국식품관과 연계해 현장 방송 및 온라인 홍보를 동시 진행한다.

K팝 댄스를 비롯한 태권도, 사물놀이, 판소리 등 한국 문화공연과 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 특히 중국 MZ 세대들이 많이 모여 한국 문화를 더욱 이해·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행사를 계기로 한식당들과 한국 중소기업들이 활력을 되찾고 중국 판로를 넓혀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중대사은 현지 소비자와 교민들이 한국 제품과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한국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의 판로를 보다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정재호 주중 대사는 “참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한국 제품의 현지 홍보 및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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