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3000건)를 상회했다. 전월 증가 폭(14만2000개)의 두 배 이상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다.
|
다만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로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옮긴 이들의 임금은 13.2% 올랐다. 2021년 11월 이후 최소 폭이다.
이번 보고서는 노동시장 과열이 이어지는 와중에 조금씩 둔화 기류도 엿보인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 여파를 점차 받고 있다는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 폭 둔화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준다”며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임금 상승을 억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