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며 증권공부'…거래소, 온라인 교육 강화

코로나19 이후 거래소 오프라인 금융투자교육 중단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새로운 콘텐츠 개발 제공예정"
  • 등록 2020-06-23 오후 7:44:52

    수정 2020-06-23 오후 9:52:18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투자교육의 중심지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에 오프라인 교육이 전면 중단된 탓이다.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모두 거래소 관련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KRX아카데미 내 신나는 경제게임 코너(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는 현재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라인 금융투자교육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KRX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투자교육 및 체험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래소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금융투자교육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금융투자교육에 참여한 사람은 총 3만 9000명으로, 초·중·고·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 등 다양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오프라인 금융교육 뿐 아니라 홍보관·박물관의 관람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때문에 거래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교육·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금융투자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강의는 플래시 무비 형식으로 이뤄져있는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는 상품의 장점과 투자방법,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설명돼 있다. 한편 게임형식의 강의는 금융투자에 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도 있다. 자신이 직접 투자자가 돼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매수·매도하고 수익률과 잔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증권투자게임이나, 블루마블이나 인생게임과 같은 보드게임 형태의 모의 증권투자게임도 있다.

이 밖에 거래소는 코로나19에 거래소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가상현실(VR)로 거래소 홍보관을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종합홍보관의 각 섹션별 구성과 동일한 자본시장 역사존(Zone), 한국거래소 시장존, 상장기업존, 글로벌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거래소는 언택트 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를 듣고싶은 사람은 KRX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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