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기내각 구성 마침표…교육 유은혜·국방 정경두·산업 성윤모

30일 김의겸 대변인 장관 5명·차관급 4명 인사 발표
문재인정부 2기 내각구성 사실상 마침표
  • 등록 2018-08-30 오후 5:49:20

    수정 2018-08-30 오후 8:03:06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물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장관 5명과 차관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 두 달 이상 고심해온 후속개각을 통해 사실상 문재인정부 2기 내각 구성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현 민주당 국회의원을 각각 지명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또 인사검증이 마무리되면 장관 1명을 추가로 교체할 뜻도 내비쳤다.

이날 문 대통령이 장관 5명을 교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6.13 지방선거 이후 무성했던 소폭 개각설을 뛰어넘는 중폭 수준이다. 일부 부처의 경우 정책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불거지면서 개각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경우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혼선이, 국방부의 경우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 당시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번 인선의 키워드는 심기일전과 체감 두 가지”라면서 “문재인정부 2기를 맞아 새 마음으로 출발을 하자는 의미와 문재인정부 1기 때 뿌린 개혁의 씨앗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현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의 여성인재의 전진 배치다. 사실상 사회부총리 성격의 교육부 장관에 민주당 재선인 유 의원을 기용한 것은 파격 발탁에 속한다. 또 진 의원을 여가부 장관에, 2016년 20대 총선 직전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던 양 위원장을 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각각 기용했다.

이밖에 산업부와 고용부의 경우 해당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을 기용해 전문성을 보강했다. 여성인재의 전진 배치라는 개혁성과 더불어 관료 출신의 발탁을 통해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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