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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현 민주당 국회의원을 각각 지명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또 인사검증이 마무리되면 장관 1명을 추가로 교체할 뜻도 내비쳤다.
이날 문 대통령이 장관 5명을 교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6.13 지방선거 이후 무성했던 소폭 개각설을 뛰어넘는 중폭 수준이다. 일부 부처의 경우 정책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불거지면서 개각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경우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혼선이, 국방부의 경우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 당시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번 인선의 키워드는 심기일전과 체감 두 가지”라면서 “문재인정부 2기를 맞아 새 마음으로 출발을 하자는 의미와 문재인정부 1기 때 뿌린 개혁의 씨앗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산업부와 고용부의 경우 해당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을 기용해 전문성을 보강했다. 여성인재의 전진 배치라는 개혁성과 더불어 관료 출신의 발탁을 통해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