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기가 매우 건조해지면서 순천, 광주 등에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다. 경북 군위 산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 경북 군위 산불이 12일까지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산림청 특수진화대대원들이 전날부터 산불 현장에서 밤샘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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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55분께 순천시 주암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대, 산불진화대원 13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2시 40분쯤에는 장성군 장성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약 55분 만에 진화됐다. 산불진화헬기 8대와 산불진화대원 55명이 동원됐고,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선암동 어등산 인근 산자락에서도 불이 나 대나무밭 300㎡가량이 소실됐다.
경북 군위 산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7대와 산불진화대원 1151명을 포함해 1200여명의 진화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밤샘 진화작업으로 오전 6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75%이며 산불영향 구역은 347ha로 산림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강원 양구 산불은 발생 사흘째인 이날 진화됐다. 최초 발화 뒤 41시간 만이다. 산림 피해면적은 축구장 면적(0.71ha)의 1014배에 달하는 720ha로 추정된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