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 광주에 내려가려고 주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 차표를 끊어놨다”며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을 마치고) 13일 복귀하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검토하는 것은 종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소속 의원들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를 초청해 공청회를 여는 등 5·18을 폄훼하는 행동으로 많은 논란을 빚어왔다. 또 통합당의 호남 챙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통합당 청년 비상대책위 소속 천하람 위원은 “한 달에 한두 번씩 오월 단체에 찾아가 사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성은 위원은 5.18 특별법이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 제정된 점을 언급하며 “5·18의 정통성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통해 통합당에도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