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 이사회는 비공개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에게 15일 오후 열리는 임시이사회 개최 전까지 해임제청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모친상으로 불참한 이인호 이사장을 대신해 변석찬 이사가 의장을 맡았다.
KBS 이사회는 고 사장의 의견서를 살펴본 뒤 차기 이사회 일정을 다시 잡아 고 사장에게 구두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이날 해임제청안 상정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여권 다수로 재편된 이사회가 정해진 수순대로 해임 결정을 내릴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