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 15일 논의

  • 등록 2018-01-10 오후 10:04:13

    수정 2018-01-10 오후 10:04:1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KBS 이사회가 고대영(사진)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확정하고 오는 15일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10일 KBS 이사회는 비공개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에게 15일 오후 열리는 임시이사회 개최 전까지 해임제청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모친상으로 불참한 이인호 이사장을 대신해 변석찬 이사가 의장을 맡았다.

KBS 이사회는 고 사장의 의견서를 살펴본 뒤 차기 이사회 일정을 다시 잡아 고 사장에게 구두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재 KBS 이사회는 강규형 전 이사 해임으로 김상근 목사가 보궐이사로 임명돼 여권 6명, 야권 5명으로 재편된 상태다.

KBS 여권 이사 4인은 지난 8일 KBS 신뢰도가 하락하고 공영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경영진이 조직 구성원의 의사에 반해 일을 처리하는 등 6가지 사유를 들어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했다.

고 사장은 이날 해임제청안 상정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여권 다수로 재편된 이사회가 정해진 수순대로 해임 결정을 내릴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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