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으로 괴로운 당신,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은?

  • 등록 2016-10-25 오후 5:36:08

    수정 2016-10-25 오후 5:36:0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속이 늘 더부룩하고 어딘가 막혀서 내려가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반복돼 괴로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복부 팽만감이나 배변 장애 등이 지속되는 만성적 장 질환을 말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이 병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기보다는 자극적인 식습관, 내장의 과민성,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증상 완화 및 예방을 위해선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고, 장을 자극하는 음식 대신 섬유질이 많은 과일, 채소 등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으며 대장 기능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을 억제해,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세균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11년 발간된 ‘대한내과학회지’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유산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결과,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등 전반적인 장 증상이 호전됨을 확인했다”는 연구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처럼 유산균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시중에 판매 중인 액상 요구르트, 요거트 등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티벳버섯 등의 종균을 이용한 수제 발효유를 직접 만들어 효모균과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가정에서 제대로 된 수제 유산균을 만들어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효모와 유산균은 외부 환경에 민감해 여러 조건이 맞지 않으면 사멸하거나 이상 발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유산균 섭취를 위해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때 좋은 유산균 선택을 위해선 제품 속 살아 있는 생균의 수를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살펴보면 최소 1억 마리가 함유된 유산균부터 1000억 유산균까지 투입된 균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유산균은 유통되는 과정이나 보관 방법에 따라 생균이 사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100억 유산균, 1000억 유산균을 선택하기보단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보장해주는 최소한의 균수(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제대로 된 효능을 보기 위해선 균들의 장 도달률을 높인 코팅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균은 열과 위산, 담즙산에 약한 특성이 있어 섭취 과정에서 90% 이상이 사멸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중 유산균 회사에서는 장용 코팅, 마이크로 캡슐 공법, 이중·사중 코팅 등 저마다의 코팅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최근 개발된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의 경우, 유산균을 지질과 칼슘, 소화효소로 다중 코팅해 장내 생존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소화효소 첨가로 인해 소화장애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유산균 영양제 선택 시엔 소장과 대장에 서식하는 유산균을 적절히 배합한 복합균주 제품인지,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킬 수 있는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꾸준한 생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유산균 섭취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이때 보다 제대로 된 유산균의 효능을 보기 위해선 제품의 보장균수, 코팅력, 화학첨가물 유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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