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연예인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46)씨가 오는 11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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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검찰에 따르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튜버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1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으며 김 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지난 6일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앞서 김 씨는 2020년 8월부터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 그리고 소속사 관계자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며 금전적인 대가를 받거나 명품 가방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피해자들에게서 받아낸 금액은 2억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금품을 받긴 했지만 공갈 협박을 하지 않았으며, 유명인에게 미화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 받긴 했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돌려줬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했고, 김세의 전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함께 진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패널로 출연했으며, 현재는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별도로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