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6.41% 급락한 주당 22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2.51달러까지 떨어졌다. 200달러 초반대 주가는 2018년 1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주가 폭락은 어닝 쇼크 탓이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가입자가 줄어든 건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구독 서비스인 넷플릭스에게 가입자 수는 성장의 척도다.
이에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최소 9개 기관들이 실적 공개와 함께 목표주가를 내렸다.
넷플릭스 외에 다른 OTT 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디즈니 주가는 3.82% 떨어지고 있다. 로쿠와 패러마운트의 경우 각각 6.46%, 0.47%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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