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과천 8·9단지, 현대건설 단독입찰로 유찰

현장설명회서 6곳 참석했으나
현대건설 시공사 선정 유력
  • 등록 2022-03-03 오후 5:16:39

    수정 2022-03-04 오전 10:05:4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공사비만 약 1조원 규모로 올 상반기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 8·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은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내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공고문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을 때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6곳이 참석했다. 하지만 실제로 입찰에 참여한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한 셈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경쟁입찰 유찰이 2회 이상인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해당 사업지는 과천에서 과천3단지(2988가구)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용적률도 128%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지하철 4호선 과천역 2번 출구 직연결되고, GTX C노선 과천역, 위례과천선 등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내 관문초가 위치해 있고, 양재천이 맞닿아 있고 관악산·청계산·우면산 조망이 가능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과천주공8단지는 1983년 8월 준공된 단지로 최고 15층 12개동, 1400가구 규모다. 9단지는 1982년 12월 준공, 최고 5층, 17개동, 720가구로 조성돼 있다. 과천주공 8·9단지는 통합 재건축으로 추진하며 과천시 부림동 일대 약 13만8000㎡를 최고 35층, 24개동, 총 2837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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