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보고된 접종 후 사망과 관련성을 없고, 새로운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MA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같은 안전성 평가 결과를 처음 내놓았다.
EMA 측은 “노령자 사망을 포함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사망에 대해 평가했다”며 “자료는 이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해당 사례들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들을 분석했으며 다른 질환이 있는지 여부와 일반 대중에서 동일 연령대의 사망률을 고려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EMA는 화이자 백신 접종 과정에서 수집한 안전성 자료는 이미 알려진 안전성 개요와 일치하고, 새로운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의심되는 보고와 관련해, “알려진 부작용의 새로운 측면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선 최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약 2만명 가운데 노인 요양원 거주자 33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와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돼 우려가 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