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사는 21일 파주시 임진각 내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공감대 확산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의 승인이나 대북제재의 틀 속에 갇혀서는 불가능하다”며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제재를 넘어 국제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것으로 평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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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 부지사가 지난 15일 통일대교에서 진행한 삼보일배를 완주한 후 ‘민·관 협력기구 설립을 통한 범국민운동 전개’ 구상을 밝힌 이후 재차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김진향 개성공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담보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북측의 원부자재로 만든 제품을 북측에 공급하는 방식의 과도기적 운영법을 도입하는 등 남북이 협력해 새로운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개성공단의 기능을 의료 관련 클러스터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코로나19 등 인류 전체의 위기에 대한 인도주의적 산업 체제를 가동하는 것으로 명분과 실체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재강 부지사는 “지난 40여 일간 임진각 현장집무실, 삼보일배 등을 추진하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각계각층 많은 분들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이제는 민·관이 손을 잡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