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로또’ 삼성월드타워 입찰 경쟁률 146대 1

28가구 입찰에 4083명 지원
입찰가 8억~13억원…시세대비 4억 저렴
  • 등록 2020-10-13 오후 5:42:38

    수정 2020-10-13 오후 5:42:38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4억 시세 차익으로 주목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의 평균 경쟁률이 146대1로 나타났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도 지원할 수 있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이 큰 관심을 보인 단지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삼성월드타워 28가구 입찰에는 총 408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5.8대 1의 경쟁률이다.

입찰을 위해서는 매매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불해야하는데, 매매가는 8억 2360만원~13억 7080만원에 형성해있다. 다시말해 8000만원~1억 7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해야지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단 소리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는 ‘강남 알짜’ 입지와 추첨제가 원인으로 작용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4억원 가량 낮은 입찰가가 큰 장점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다. 전용면적 58㎡ 20가구, 84~85㎡ 26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다. 2층부터 11층까지는 층당 4가구씩, 12층~14층까지는 2가구씩 배치해있다. 이 중 이번 매각 대상은 임차 계약이 끝난 28가구다.

이 아파트는 분당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강남구청역과 도보로 5분거리 내외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이 지역은 △서광아파트(2단지) △청담래미안아파트(2단지) △청담우방아파트(1단지) △석탑아파트(2단지) 등 100가구 내외의 소규모 아파트가 몰려있는 ‘나홀로 아파트 촌’이다.

이 아파트 매각 금액(전용 58㎡·8억 2360만원)은 비슷한 시기에 입주(1999년)한 청담우방아파트와 비교해 4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청담우방아파트의 전용 58㎡ 시세가 12억 4500만원(2019년 11월)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지난 6월 삼성월드타워를 약 400억원에 사들여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와 반발 여론에 부딪혀 매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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