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우려에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지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그 덕에 한국 증시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증시도 일제히 오르는 등 안도감이 도는 하루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출발했으나 이내 하락반전해 610선 밑으로까지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규모를 확대하면서 오전 9시 45분쯤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굳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4%대 가장 크게 오르며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금융, IT H/W, 기계·장비, 섬유·의류,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IT종합, 종이·목재 순으로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큐캐피탈(016600)과 서울제약(018680), 하나금융11호스팩(284620)이 상한가를 맞았다. 상한가를 기록한 NE능률(053290)을 포함, 메가엠디(133750)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교육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 씨젠(096530),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 씨에스베어링(297090), 포비스티앤씨(016670), 피씨디렉트(051380)도 상승했다. 반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페지 사유가 발생한 코너스톤네트웍스(033110)는 하한가를 맞았다. 이 회사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 사업손실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크루셜텍(114120), 센트럴바이오(051980), 대성엘텍(025440), 한솔인티큐브(070590), 메디톡스(086900), 레몬(294140)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5686만주, 거래 대금은 약 6조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0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25개가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