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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01179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72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2.5% 감소한 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SKC가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기존 주력사업인 화학·필름사업이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보인 가운데 성장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과가 힘을 보탠 결과다.
또 다른 전통사업인 필름사업도 선방했다. 해당사업을 영위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산업은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용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 판매를 늘린 덕택이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전방 산업 부진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SKC가 주력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등 성장사업의 약진은 주목할 대목이다. 성장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매출이 늘고 통신장비 비수기가 끝난 결과다.
한편 SKC는 2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 신용등급도 상향됐다. 부채비율은 1분기보다 1.1%포인트 감소한 127.3%를, 차입금의존도도 0.5%포인트 준 38.4%를 기록했다. .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지난 6월 신용평가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했다. SKC가 A+ 등급으로 평가 받은 건 199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