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개의 코스닥 공모벤처펀드에 883억원 규모 자금이 몰렸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KTB코스닥벤처[주혼]종류A’펀드로 378억원 가량 자금이 몰렸다. KTB코스닥 벤처펀드는 가장 늦은 9일 출시됐지만 이틀만에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KT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메자닌 펀드를 출시한 동시에 최다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다. 2005년 이후 13년 동안 140개 펀드에서 4017억원 가량이 설정됐고 모든 펀드에서 플러스 성과 기록중이다. 이 펀드는 IPO와 비상장·CB·BW에 대한 풍부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상장·비상장 벤처의 투자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메자닌과 중소형주, IPO 3가지로 나눠 각 부문별 운용역이 전문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수익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1[주식]A’펀드는 211억원 규모 자금 유입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코스닥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코스피 우량종목을 편입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 1(주혼)A’펀드는 106억원,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종류A’펀드는 65억원 가량 자금을 모았다.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 1(주혼)A’펀드는 코스닥·벤처에 집중투자해 수익을 내고 A-이상 등급의 국내 채권에 투자를 병행해 추가 수익 낸다는 전략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차별화된 딜 소싱 능력을 보유하고 다양한 전략으로 성과를 내온 AI운용본부에서 전담 운용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주혼-파생]ClassA’펀드와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펀드도 각각 57억원, 52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현대코스닥벤처 1[주혼]종류A’펀드는 14억원 가량 몰렸다.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는 “메자닌 운용전략으로 특화된 운용사로서 트랙 레코드가 쌓여 있다보니 고액자산가 뿐만 아니라 기관자금도 유입되고 있어 전체 펀드가 300~400억원 규모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자닌 전략 뿐만 아니라 IPO, 차익거래, 이벤트드리븐 등 멀티전략으로 펀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