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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일대 강릉오죽한옥마을의 한옥체험시설 건립이 마무리된다. 오는 27일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전통가옥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계기로 내·외국인들에게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릉시와 함께 강릉오죽한옥마을에 한옥체험시설 14개동을 추가로 조성하고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2단계 사업의 경우에는 국토부가 주도한 1단계 ‘신한옥 연구개발(R&D) 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한옥의 고유한 특성을 가미해 건축됐다. 전 객실에 전통 난방방식인 구들 난방을 사용했다. 두벌대(길게 다듬은 돌을 두 켜로 포개어 쌓아 맏는 대) 기단을 통해 지면보다 집을 높게 지어 습기에 강하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지붕의 경우에도 건식방식의 팔작지붕으로만 건축된 1단계와 달리 전통방식(습식지붕)으로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다양한 한옥의 지붕 형태를 활용해 외관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 전통한옥체험단지 내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올림픽 이후에도 인근의 오죽헌과 함께 강릉 농악전수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 등의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할 예정”이라며, “강릉오죽한옥마을이 앞으로 한국의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