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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은 25일 서울 노보텔엠베서더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하고 “정보보호산업진흥법 제정을 통해 정부예산에서 정보보호 분야의 위상을 바꾸고 싶다”고 역설했다.
정부의 정보보호 예산은 매년 심각한 정보보호 유출사고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2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는 정보보호 예산이 정보화 예산의 일부분으로만 취급되기 때문이란 게 보안산업협회의 생각이다.
심 회장은 “이 한계를 극복하려면 정보보호 예산이 정보화 예산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부예산이 늘지 않는데 기업이나 학교 등에 정보보호 예산확충을 말하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기술력 증대 등 보안업계 자체 노력도 강조했다.
기업 대형화는 기술 솔루션은 물론 마케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안산업협회는 이와 관련, 올해 M&A 전문가 채용 등을 통해 업체들간 M&A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심 회장은 또 일반 국민이 정보보호 필요성을 크게 인지하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구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총 매출은 7조6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물리보안 분야는 5조9065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8.0% 증가했지만 정보보호 분야는 1조6958억원 규모로 4.0%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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